‘오싹한 연애’ 3화 리뷰 – 장갑을 벗은 천여리, 등에 업힌 아이 귀신과 또 하나의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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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극본 최정미·연출 이민수)가 3화에서 또 한 번 소름과 설렘을 동시에 터뜨렸습니다. 손이 닿은 사람마저 귀신을 보게 만드는 저주 탓에 세상과 담을 쌓고 살던 천여리(박은빈)가, 이번엔 스스로 장갑을 벗어던지면서 이야기가 완전히 새 국면으로 넘어갔거든요. 검사 마강욱(양세종)은 그 대가를 고스란히 떠안게 됩니다. 25일 밤 방송된 3화 내용을 장면별로 정리해봤습니다. 1. ‘은둔의 프린세스’ 천여리, 첫 일탈을 저지르다 평생 장갑을 벗지 않던 그녀가 술기운에 무너진 밤 천여리는 자신과 손이 닿은 사람도 귀신을 보게 되는 저주 때문에 오랜 시간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살아온 인물입니다. 별명이 ‘은둔의 프린세스’일 정도죠. 그런 천여리가 3화에서는 예상 밖의 술자리에 합석하게 되고, 취기가 오르자 그동안의 철벽 모드가 스르륵 풀려버립니다. 세 남자 앞에서 늘어놓는 취중진담에 듣는 이들의 표정도 제각각. 늘 조심스럽던 그녀의 ‘첫 일탈’이라 지켜보는 재미가 남달랐습니다. 2. 장갑을 벗고 잡은 손 저주를 알면서도, 그 손을 놓지 않았다 이날의 진짜 사건은 천여리가 스스로 장갑을 벗고 마강욱의 손을 꽉 잡은 순간입니다. 손이 닿으면 상대까지 귀신을 보게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였기에, 그 행동은 단순한 취중 실수 이상의 무게로 다가왔습니다. 맞잡은 두 손을 클로즈업한 화면이 유독 길게 머무르면서,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질 ‘후폭풍’을 예고했죠. 3. 등에 업힌 아이 귀신, 마강욱의 경악 손을 잡은 대가는 곧바로 찾아왔다 손을 잡는 순간 저주는 여지없이 발동합니다. 마강욱은 화장실 거울 앞에서 자신의 등에 아이 귀신이 업혀 있는 걸 목격하고 그대로 얼어붙습니다. 천여리가 손전등을 든 채 뒤에 서 있는 거울 속 구도가 오싹함을 극대화했죠. 귀신이 ...

귀신 보는 상속녀 X 겁쟁이 검사, '오싹한 연애' 1·2화 — 소름과 설렘이 동시에 터졌다

                                    ▲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 포스터 (출처: tvN / 네이버 뉴스)

주말 밤, 장르물이 넘쳐나는 편성표에서 유일하게 "웃으면서 소름 돋는" 드라마가 하나 떴습니다. 2011년 손예진·이민기 주연 영화를 원작으로 새로 태어난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인데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라는, 말만 들어도 티격태격이 예상되는 조합입니다. 1·2화를 정주행한 뒤 줄거리와 관전 포인트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1. '오싹한 연애' 어떤 드라마인가

오컬트 + 수사 + 로맨틱 코미디, 세 장르를 한 그릇에

'오싹한 연애'는 tvN에서 2026년 7월 18일 첫 방송된 토·일 밤 9시 10분 편성의 12부작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등 OTT로도 함께 공개되고 있어 정주행하기 좋고요. 2011년 동명 영화가 원작이지만, 인물 설정을 크게 바꿔 "호러 마술사의 보조"였던 여주인공을 이번엔 재계 서열 5위 레이나그룹의 상속녀이자 호텔 대표로 끌어올렸습니다.

· 방송 tvN 토일드라마 (넷플릭스 등 OTT 공개)
· 첫 방송 2026년 7월 18일 · 총 12부작
· 장르 오컬트 로맨틱 코미디 + 수사극
· 원작 2011년 영화 '오싹한 연애'(손예진·이민기)
· 주연 박은빈(천여리) · 양세종(마강욱) · 옹성우 외
2. 천여리 vs 마강욱, 이 조합이 핵심이다

닿으면 안 되는 여자, 무서운 게 제일 싫은 남자

천여리(박은빈)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단순히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손이 닿은 상대의 눈까지 트이게(영안) 만드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죠. 그래서 사람과의 접촉을 극도로 피하며 살아온 외롭지만 단단한 캐릭터입니다.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다시 한번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물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반대편의 마강욱(양세종)은 의협심 강하고 집요한 열혈 검사지만, 정작 귀신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반전 겁쟁이입니다. 정의감과 허당미를 동시에 굴리는 양세종의 코미디 톤이 무거워질 수 있는 오컬트 장르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이 둘이 만날 때마다 터지는 케미가 사실상 이 드라마의 엔진이에요.

3. 1화 — 우연이 세 번이면, 그건 운명이다

야산에서 시작된 악연, 도로 추격전, 그리고 호텔 대표실

1화는 두 사람의 세 번의 만남으로 촘촘하게 엮입니다. 첫 만남은 야산. 귀신의 부탁으로 사건 단서를 쫓던 천여리가, 시신 사건 현장을 수사하던 검사 마강욱과 딱 마주칩니다. 서로를 용의자로 오해하며 몸싸움까지 벌이는 최악의 첫인상이었죠.

두 번째는 도로 위. 범죄자 차량을 뒤쫓는 추격전에서 둘은 얼떨결에 협력하게 되고, 귀신이 흘려준 결정적 힌트 덕분에 범인 검거에 성공합니다. 세 번째는 호텔 대표실. CCTV로 천여리의 정체를 파악한 마강욱이 직접 호텔로 찾아오면서 두 사람이 팽팽하게 대치하죠. 그리고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한 천여리를 마강욱이 붙잡는 순간—닿으면 안 되는 손이 닿을 위기에서 1화가 끝납니다. "우연이 세 번이면 운명"이라는 대사가 이 엔딩과 딱 맞물리며 다음 화를 안 볼 수 없게 만듭니다.

4. 2화 — 물탱크 속 시신, 그리고 제주도 첫날밤

단순 실종인 줄 알았는데… "역대급 나락" 소리 나온 반전

2화는 장은주 실종사건으로 문을 엽니다. 마강욱이 호텔 CCTV를 집요하게 분석하며 전 남자친구 박승재를 용의선상에 올리는데요. 파고들수록 드러나는 진실이 소름 끼칩니다. 단순 실종이 아니라, 임신한 장은주를 살해하고 시신을 옥상 물탱크에 유기한 치밀한 살인사건이었던 것. 박승재가 화려한 자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드는 순간 체포되는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역대급 나락"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통쾌했습니다. 천여리의 능력과 마강욱의 수사력이 합쳐져 진범을 밝혀내죠.

사건이 일단락된 뒤, 무대는 제주도로 옮겨갑니다. 천여리는 사업 논의차 제주로 향하고, 하필 그곳에서 마강욱과 또 얽히며 같은 방, 한 침대에서 황당한 첫날밤을 보내는 상황에 놓입니다. 접촉을 피해야 하는 여자와 귀신이 무서운 남자의 동침이라니, 웃음과 긴장이 동시에 터지는 명장면이죠. 여기에 제주에서는 춘희삼춘 손녀 실종사건까지 얽히고, 이를 쫓다 바다에 빠진 두 사람이 바닷속에서 또 다른 실종자 '다미'의 시신을 발견하며 새로운 사건의 문이 열립니다. 여기에 옹성우가 등장해 귀신과의 삼자대면까지—떡밥이 겹겹이 깔린 채 2화가 마무리됩니다.

5. 시청률과 초반 반응

잔잔한 출발, 그러나 2화에서 확실히 붙은 상승세

1화 시청률은 전국 평균 3%, 최고 4.2%로,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 그리고 tvN이 노리는 2049세 타깃에서 유료플랫폼 1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습니다. 이어 2화에서는 5.3%대까지 상승하며 초반 입소문이 붙는 모습을 보였고요. "1화보다 2화의 재미 요소가 늘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다만 일부 리뷰에선 스토리의 신선함과 연출의 밀도에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으니, 이 부분은 3화 이후 반등 여부를 지켜볼 포인트입니다.

6. 원작 영화와 무엇이 달라졌나

보조 마술사 → 재벌 상속녀, 스케일이 커졌다

원작 영화에서 손예진은 호러 마술사(이민기)의 보조로 등장했지만, 드라마의 천여리는 재벌 상속녀이자 호텔 대표로 신분과 스케일이 확 커졌습니다. 남주 역시 평범한 캐릭터에서 열혈 검사로 바뀌며 수사극 색채가 강해졌고요. 덕분에 로맨스에만 기대지 않고 매회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는 수사물의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또한 영화에 없던 새로운 인물(옹성우 분 등)이 추가되며 관계도가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7. 총평 — 볼까 말까 고민이라면

웃다가 소름 돋고 싶은 주말 밤이라면 정답

'오싹한 연애' 1·2화는 공포·코미디·수사·로맨스를 한 편에 욕심껏 담았습니다. 무겁게 흐를 뻔한 오컬트를 양세종의 허당 코미디가 풀어주고, 그 위에 박은빈의 단단한 감정선이 얹히면서 "웃긴데 소름 돋는" 특유의 톤이 완성됐죠. 매회 사건이 확실히 해결되는 구조라 초반 진입장벽도 낮습니다. 스토리의 신선함에 대한 호불호는 있지만, 두 배우의 케미와 겹겹의 떡밥만으로도 다음 화를 기다리게 하는 힘이 분명합니다. 주말 밤 가볍게, 그러나 오싹하게 몰입하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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