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이혼 항소할까, 2조5,500억 판결 이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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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아직 1심일 뿐이다 권혁빈 측이 항소할 이유 배우자 측이 항소할 이유 항소심의 3대 쟁점 재계·게임업계에 미칠 영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의 이혼 재산분할이 약 2조5,500억 원으로 결정됐지만, 이걸로 사건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1심 판결인 만큼 항소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앞으로의 흐름을 짚어봅니다. 1. 아직 1심일 뿐이다 항소하면 다시 열린다 이번 판결은 서울가정법원의 1심 결론입니다. 양측 중 한쪽이라도 불복하면 항소심으로 넘어가고, 그 과정에서 분할 금액이나 방식이 바뀔 수 있습니다. 대법원까지 갈 경우 최종 확정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2. 권혁빈 측이 항소할 이유 지분 35%를 지켜야 한다 권혁빈 창업자 입장에서는 회사 지분 35%가 통째로 넘어가는 부담이 큽니다. 단독 100% 보유 구조가 흔들리는 결과이기 때문에, 지분을 지키기 위해 항소에 나설 유인이 충분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3. 배우자 측이 항소할 이유 위자료 기각에 대한 불복 반대로 배우자 측도 항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위자료 청구가 기각됐기 때문인데, 파탄 책임 판단이나 기여도 산정에 이의가 있다면 항소심에서 다시 다툴 여지가 있습니다. 4. 항소심의 3대 쟁점 기여도, 감정가, 현물이냐 현금이냐 항소심으로 간다면 크게 세 가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첫째 배우자의 기여도를 얼마로 볼 것인지, 둘째 비상장 회사인 스마일게이트의 감정가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셋째 현물 주식으로 넘길지 현금으로 바꿀지입니다. 이 판단에 따라 최종 금액과 지분 향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재계·게임업계에 미칠 영향 앞으로의 기준이 되는 판결 이번 판결은 개인 간 다툼을 넘어 재계 전반에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기업 총수나 창업자의 이혼 사건에서 회사 지분이 재산분할 대상으로 다뤄지는 흐름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업계에서도 스마일게이트의 지배구조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권혁...

숏폼 시대에 종이책이 다시 뜬다

 짧고 빠른 영상이 일상이 된 시대.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다시 '책'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영화화가 확정된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였습니다. 

그 뒤를 스즈키 유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한로로의 『자몽 살구 클럽』이 이었고, 종합 베스트셀러 12권 중 무려 8권이 소설이었죠.

눈에 띄는 건 고전의 역주행입니다. 6위에 오른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비롯해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같은 오래된 명작들이 다시 독자들의 손에 들리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칠수록, 오히려 깊은 사유와 상상력을 주는 '서사'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0대는 왜 '온라인'이 아닌 '서점'으로 갈까

흥미로운 지점은 구매 방식입니다. 특히 20대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서점 구매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최저가로 클릭 한 번이면 배송되는 시대에, 왜 굳이 발품을 팔까요?

이유는 단순한 '구매'가 아니라 '경험'에 있습니다. 종이책 특유의 냄새와 질감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 나와 같은 독서가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다는 연대감, 그리고 서가를 둘러보다 우연히 내 취향을 발견하는 즐거움.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책을 사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겁니다. 

몇 줄 미리 읽어보고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낀 뒤 사는 그 '의식'이, 젊은 세대에게는 하나의 취향이 됐습니다.


15만 명이 몰린 서울국제도서전, '텍스트힙'의 증거

이런 흐름은 지난달 15만 명이 다녀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18개국 530여 개 출판사가 참여했고, 하루 3만 명으로 제한한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부스마다 줄이 길게 늘어섰고, 서가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었죠.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인간 선언'. AI 시대를 맞아 '인간 고유의 영역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AI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도구로 받아들이면서, 그럼에도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의 가치를 되짚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독서를 개성 있고 멋진 행위로 여기는 젊은 세대의 이런 열기를 요즘은 '텍스트힙(Text-hip)'이라 부릅니다. 침체된 서점가에 이 텍스트힙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아이돌 앨범처럼 책을 산다? '책강'의 두 얼굴

또 하나 주목할 트렌드는 마케팅입니다. 아이돌 포토카드를 모으려 앨범을 수십 장씩 사듯, 이제는 굿즈를 얻기 위해 책을 소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속칭 '책강(책+깡)'이라 불리는 방식이죠.

성인 연간 독서율이 43%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자, 출판사들은 아이돌 산업의 팬덤 마케팅을 적극 도입했습니다. 랜덤 굿즈를 끼워 팔아, 원하는 상품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사도록 유도하는 구조입니다. 아이돌 팬덤에 익숙한 10~20대 여성 독자층이 출판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생긴 변화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늘도 있습니다. 굿즈 제작비가 책값에 반영돼 가격이 오를 수 있고, 굿즈만 챙긴 뒤 책은 곧바로 처분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원 낭비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며

숏폼과 AI가 지배하는 시대, 종이책의 부활은 단순한 복고가 아닙니다. 빠른 정보 대신 깊은 서사를, 편한 클릭 대신 서점의 경험을 택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이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 현상이죠. 

텍스트힙이 반짝 유행에 그칠지, 침체된 독서 시장의 진짜 반등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여러분은 최근 어떤 책을 손에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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