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연애 11, 12화 최종회|박은빈, 트럭에 몸 던지고도 살아 돌아온 이유 (자체 최고 7.9%)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 충격의 진실 — 마강욱이 이식받은 심장의 정체
- 박은빈, 트럭 앞으로 몸을 던지다
- 생과 사의 갈림길, 은혜 갚은 귀신들
- 강민환의 최후 — 응징과 감옥행
- 저주를 벗은 두 사람, "기적이 일상이 되다"
- 예수정이 완성한 백경자, 그리고 종영 성적표
"내 심장이… 그 사람 동생의 것이었다니."
8월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 12회 최종회(극본 최정미·연출 이민수)는 시작부터 묵직한 진실 하나를 던졌습니다. 마강욱(양세종)이 자신의 몸속에서 뛰고 있는 심장이 바로 강민환(옹성우)의 동생 강지환(김민철)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자신을 살린 심장의 주인이 하필 천여리(박은빈)를 둘러싼 오랜 저주의 중심 인물이었다는 사실 앞에서, 마강욱은 눈물을 쏟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누군가의 죽음 위에 서 있었다는 자각. 이 한 장면으로 '오싹한 연애'가 왜 단순한 공포 로맨스가 아니었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가장 오싹한 선택.
11회 말미부터 이어진 위기가 최종회 초반 폭발합니다. 마강욱을 향해 달려오는 트럭. 천여리는 망설임 없이 그를 감싸며 대신 사고를 당하고, 그대로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귀신을 보는 능력 때문에 평생 홀로 저주를 짊어져 온 여리가,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내던진 겁니다.
생사를 오가는 여리 앞에서 마강욱은 무너집니다. 자신을 살린 심장의 무게, 그리고 자신 때문에 죽음의 문턱에 선 연인. 시청자들의 마음을 가장 조였던 구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나 혼자 돌아갈게."
혼수상태의 여리는 생과 사의 경계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강지환과 마주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여리가 한을 풀어주고 길을 열어줬던 수많은 귀신들이, 이번엔 여리를 위해 은혜를 갚습니다. 그들의 배웅 속에서 여리는 "이번엔 혼자 돌아가겠다"며 삶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죠.
평생 여리를 괴롭히던 존재로 그려졌던 귀신들이, 마지막 순간 여리의 구원자가 된다는 설정은 이 작품의 정서를 그대로 압축합니다. 오싹함과 따뜻함이 한 화면에 공존하는, '오싹한 연애'다운 명장면이었습니다.
진실을 덮으려 악행을 거듭한 자의 결말.
끝까지 진실을 감추기 위해 박승재(김도완) 살해를 비롯한 악행을 이어온 강민환은, 마강욱과 천여리의 반격 앞에 결국 무너집니다. 감춰졌던 범죄가 하나씩 드러나며 강민환은 법의 심판을 받고 감옥에 수감되죠. "강민환 잘 가라"는 시청자 반응이 쏟아졌을 만큼, 빌런에게 확실한 마침표를 찍은 사이다 전개였습니다.
혼수를 이겨낸 여리, 그리고 손을 맞잡은 두 사람.
여리는 마침내 혼수상태를 이겨내고 깨어납니다. 병실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눈물로 서로의 무사함을 확인하죠. 그리고 십여 년 넘게 이어져 온 저주의 굴레를 완전히 벗어던진 여리는, 유일한 구원자이자 연인인 마강욱의 손을 잡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거창한 판타지가 아니라, 손을 잡고 함께 걷는 지극히 평범한 하루. "기적이 일상이 됐다"는 두 사람의 대사처럼, '오싹한 연애'는 서로를 향한 미래의 약속으로 12부작의 대장정을 따뜻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냉철한 회장에서, 여리를 지키는 어른으로.
이번 최종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예수정이 연기한 백경자입니다. 냉철한 CL그룹 회장에서 시작해 결국 천여리를 지키는 든든한 어른으로 서사를 완성하며, 관록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 이어졌습니다.
성적표도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종영을 하루 앞둔 11회가 5.5%로 잠시 주춤했지만, 마지막 12회는 전국 기준 7.9%로 반등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후속작으로는 오는 8월 29일부터 '포핸즈'가 편성돼 있습니다.
사진 캡쳐 :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